목차
- 1592년, 조선 수군의 활약 <한산 리덕스> 정보 및 줄거리
- 영화 등장인물
- 국내 평가 반응

1592년, 조선 수군의 활약 <한산 리덕스> 정보 및 줄거리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의 감독판인 <한산 리덕스>입니다. 2022년 11월 16일에 개봉되었으며, 본편인 <한산 : 용의 출현>에선 편집되었던 내용이 더 추가되어 러닝타임이 약 21분 정도 더 길어졌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진 감독확장판 <한산 리덕스>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한산도 대첩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1592년, 조선은 왜군의 침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입니다. 일본이 조선의 수도 한양을 비롯해 주요 거점들을 빠르게 장악해 나갔고, 조선은 이러한 적에 맞서 싸워야 하는 절박항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조선 수군의 새 사령관으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은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거북선이 손상되어 출정이 여의치 않은 상태, 수군의 사기가 바닥이 더 보이지 않을 만큼 저하된 상태,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의견 충돌 등의 수많은 문제에 직면합니다. 이순신은 단순히 적과 맞서는 것뿐만이 아니라 조선의 운명을 걸고 해전을 설계하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습니다. 한편 일본군 사령관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조선을 짓밟고 명나라로 진출하려는 야망을 갖고, 조선 수군의 약점을 탐지하기 위해 거북선의 설계도를 탈취하며 조선 내부의 흔들림을 꾀합니다. 이순신은 거북선의 약점까지 드러난 상황에 거북선의 출정을 더욱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거북선의 설계자 나대용의 호소에 마음을 바꿉니다. 이순신은 '유인해서 치는 수싸움'이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며, '정면 돌파'만이 살길이라는 일부 장군들을 지휘하며 본격적으로 한산도 전투를 준비합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한산도의 바다는 무거운 전운에 휩싸입니다. 일본 함대가 조선 수군을 압박하며 진격하지만, 일본의 함대를 유인전으로 끌어내어 좁은 해협에 몰아넣고 거북선과 일반 판옥선의 화력으로 적의 함대를 무너뜨립니다. 이때 이순신이 설계한 '학익진' 전술이 발휘되어 포탄을 퍼붓고, 새롭게 개량된 거북선이 일본 군함의 중앙을 돌파하며 일본 함대의 진형을 무너뜨립니다. 일본 함대를 이끌던 와키자카는 결국 후퇴를 명령하지만, 조선 수군은 추격을 멈추지 않고 부산까지 회복하며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갑니다. 이렇게 조선 수군이 바다를 지켜내며 활약을 하는 동시에, 조선의 육지에서도 전쟁이 펼쳐집니다. 이순신이 출정을 위해 육지를 떠나 있는 동안, 와키자카는 이순신의 본진을 무너뜨리기 위해 육지전까지 꾀합니다. 이 소식이 조선 첩자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전주성에 있던 권율 장군에게 닿게 되고, 권율 장군의 지휘 하에 추가 병력이 지원되면서 의병들과 함께 침략해 오는 왜군들과 맞서 싸웁니다. 치열한 항전 끝에 왜군은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후퇴하게 되면서 조선은 전주성을 지켜냅니다. 영화는 승리의 순간을 보여주면서도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희생,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의병들의 피가 얼룩져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막을 내립니다.
영화 등장인물
영화 <한산 리덕스>에는 이순신 장군 역으로 배우 박해일이 등장합니다. 상대역인 일본 장군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으로는 배우 변요한이 등장합니다. 두 배우의 호흡은 영화의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진중한 모습이라 스크린에 등장할 때 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조선 수군 어영담 역으로는 배우 안성기가 등장하고, 이순신의 의견에 대립하는 조선 수군 원균 역으로는 배우 손현주가 등장합니다. 또 이순신의 옆에서 뜻을 함께하는 조선 수군 이억기 역으로는 배우 공명이 등장하고, 거북선의 설계를 맡은 나대용의 역으로는 배우 박지환이 등장합니다. 이 외 조선의 첩자로 활약한 임준영 역으로는 아이돌 출신 배우 택연이 등장하고, 일본 진영에 기생으로 있으면서 조선으로 정보를 빼오던 첩자 보름 역으로는 배우 김향기가 등장합니다. 여기에 일본 진영의 장군인 가토 요시아키 역으로는 배우 김성균이 등장하고, 일본 진영의 여러 인물로 배우 윤제문, 박재민, 이서준이 등장합니다. 이외에 여러 배우들이 육지전을 펼친 의병과 민간인으로 등장하여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국내 평가 반응
<한산 리덕스>는 확실히 본편인 <한산 : 용의 출현>보다 스토리의 흐름이 더 매끄럽게 이어져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추가된 약 21분의 장면이 캐릭터의 인간미와 전투 이전의 서사를 보충해주어 더욱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순신 장군이 부하들과 대화하는 장면, 친어머니와의 대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이순신을 그저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고뇌하는 지도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해상 전투의 장면 연출력과 스펙터클함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본편에 비해 추가된 해전 장면이 몰입감을 높여주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제작진 인터뷰에서도 김한민 감독이 "단순 확장판이 아니라 '완결판'이다"라고 강조했던 만큼, 감독의 그러한 의도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본편을 먼저 본 관객들 중에선 "처음부터 리덕스 버전이 개봉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운 표현을 받았습니다. 또 역사적 배경이나 전술, 지형, 해전의 흐름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설정이 조금 복잡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한산 리덕스>는 종합적으로 관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호평을 받았습니다. 저도 리덕스 버전으로 영화를 봤는데, 확실히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부하들과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느껴졌고, 전투 이전의 고뇌로 지도자의 책임감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상 전투 장면에서는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 눈을 깜박이는 것조차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아직 영화 <한산>을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넷플리스에서 리덕스 버전을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감상해 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