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정보 및 줄거리
- 영화 등장인물
- 국내 평가 반응

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은 2015년 2월 11일에 개봉한 코미디, 모험, 사극 장르의 작품입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신분제도가 살아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일어난 하층민 아이들의 납치 사건과 가짜 화폐(은괴)를 제작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한때 왕의 밀명을 받던 특사이자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었던 김민은 외딴 섬에 유배 중입니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예전부터 붙어 다니던 상인 서필 뿐입니다. 두 사람은 유배지에서도 티격태격하며 세상에 돌아다니는 소식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해'라는 소녀가 명탐정(김민)을 찾아 섬까지 헤엄쳐 찾아옵니다. 동생 '도해'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한 것인데, 김민은 유배 중이라 섬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계속해서 찾아오는 다해에게 "동생 도해는 다른 집 노비가 되었다 판단하고 동생을 찾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라고 일갈하며 다해를 매몰차게 쫓아냅니다. 한편, 조선 전역에는 불량 은괴가 유통되며 조선의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본래 진짜 은은 일본을 통해서만 수입되고 있었는데, 가짜 은이 국내에서 만들어지면서 혼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나라의 경제가 흔들리는 만큼 조정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인데, 서필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들은 김민은 다시 '수사 본능'을 일깨웁니다. 마침 매일같이 찾아오던 다해가 더 이상 얼굴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해를 걱정한다는 핑계를 대며 몰래 섬을 빠져나갈 궁리를 합니다. 결국 남모르게 유배지를 이탈한 김민은 내륙으로 올라가 수사를 시작합니다. 다행히 친분이 있던 선배를 만나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받게 되었고, 김민은 서필과 함께 수사에 몰두합니다. 조사를 따라가다 보니, 곳곳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가난한 집, 특히 '놉(품팔이 노동자)' 집안의 딸들이 실종된 것이었는데, 얼마 뒤 바닷가에 떠밀려온 여자아이들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떠밀려온 시체는 모두 청산가리에 중독된 모습이었고, 김민은 이것이 불량 은괴 제조와 연관이 있다고 추론합니다.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가던 중, 정체불명의 미녀 히사코가 김민과 서필 앞에 나타납니다. 일본식 기모노를 입고 기방에서 기생처럼 활동하는 그녀는 때로는 김민을 도와주고, 때로는 수사를 방해하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김민과 서필은 히사코의 미모에 홀리면서도 그녀가 범죄 조직의 일원인지, 아니면 조력자인지 알 수 없어 경계합니다. 그러다 거센 풍랑이 지난 다음날 아침, 바닷가에 어린 여자아이들의 시체더미가 떠밀려 내려왔습니다. 사라진 다해를 걱정하던 김민은 서둘러 바닷가로 달려가 보았는데, 떠내려온 시체들 중에서 다해를 발견합니다. 다해는 김민에게 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직접 동생을 찾으러 나갔던 것이었는데, 예전에 보았던 어린 여자아이의 시체와 같이 청산가리에 중독된 모습으로 사망한 채 나타난 것입니다. 이 일로 김민은 놉의 딸들이 조직적으로 실종되고 있었고, 이 아이들이 불량 은괴 사건에 희생자가 되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사건을 더욱 파헤쳐보니, 놉의 딸들은 소음동침용으로 일본에 팔려갈 목적으로 납치된 것이었고, 그러다 판매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아이들은 불량 은괴를 만드는 작업장에 끌려간 것임을 알게 됩니다. 김민은 불량 은괴를 만드는 작업장의 위치까지 파악하게 되었는데, 그때 범죄 조직들에게 쫓기며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마침 도움을 주던 선배가 나타났는데, 몰래 유배지를 이탈한 죄인 신세였던 김민은 선배가 마무리를 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건의 배후는 김민을 도와주는척 옆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던 선배였습니다. 그렇게 뒤통수를 거하게 맞은 김민은 유배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죄가 더해져 일행과 함께 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때 김민은 히사코의 과거를 듣게 됩니다. 히사코는 원래 조선인으로, 과거에 납치되어 일본으로 팔려갔던 '놉의 딸'이었습니다. 일본의 유곽에서 지내다 일본 고위 관료의 눈에 띄어 일본의 국적과 지위를 얻었고, 조선에서의 불량 은괴 유통 사건을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고 조선으로 돌아온 일본의 관리였던 것입니다. 히사코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조선의 딸들이 자신처럼 상품으로 팔려나가지 않게 하려 했다는 진심을 보입니다. 그렇게 김민은 히사코와의 오해를 풀고, 옥을 탈출하여 서필과 함께 불량 은괴 작업장이 있는 섬으로 향합니다. 조잡한 종이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서 잠입해 들어갔고, 그곳에서 다해의 동생 도해를 찾아냅니다. 김민은 작업장 안에서 폭탄을 터뜨려가며 조직원들의 시선을 빼앗았고, 동시에 서필은 납치된 어린아이들을 무사히 작업장 밖으로 빼냅니다. 홀로 작업장 안에 남은 김민은 도해를 끌어안고 작업장을 빠져나오면서 엄청난 양의 폭탄을 터뜨려 작업장을 붕괴시킵니다. 이후 김민 일행은 살아남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육지로 돌아갔고, 정조에게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보고해 관련된 관리들과 배후 세력이 처벌받게 만듭니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김민은 히사코에게 "조선의 품으로 돌아오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히사코는 미소를 지으며 "어디서든 조선의 딸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영화 등장인물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은 주인공이자 극 중에서 명탐정인 김민 역으로 배우 김명민 님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명탐정의 조수처럼 활약하는 서필 역으로 배우 오달수 님이 등장합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시즌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주연으로 등장했던 배우로, 주연 캐릭터의 연결성을 위해 동일한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반면에 이번 편에 등장하는 여배우는 이연희 님으로, 원래는 조선인이지만 일본의 관리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온 아름다운 미녀 히사코 역을 맡았습니다. 이 외에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던 조악사 역은 배우 조관우 님이 맡았고, 배후 세력의 중심이었던 김진의 선배 역은 배우 정원중 님이 맡았습니다. 극 중에서 사망한 다해 역은 배우 이채은 님이, 동생 도해 역은 배우 황채원 님이 맡았습니다. 이 외에 배우 우현 님, 최무성 님, 황정민 님, 김원해 님 등이 등장합니다.
국내 평가 반응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은 현재 네이버 평점 기준 8.07점을 기록했고, 누적 관객수 387만 명을 확보한 작품입니다. 이번 편도 "코미디와 추리가 적절히 어우러진 사극 오락물"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시리즈 특유의 유머 감각과 김명민, 오달수 배우의 케미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큰 호감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김명민 배우의 탐정 김민 역할은 "능청스럽지만 카리스마 있는"캐릭터로 보여 그의 연기력과 표현력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많았습니다. 반면 몇 사람들은 "추리물로서의 깊이나 반전 설계가 다소 약하다"는 아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건이 얽히는 만큼 풀리는 과장이 좀 더 촘촘하거나, 서사가 좀 더 무겁게 풀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전반적으로 흥행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 장면의 볼거리(액션, 수사 장치 등)가 조금 더 다양해지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의 조합, 익숙한 시리즈의 유머와 분위기가 관객들에게 안정감을 주어 가족 단위로 관람하기에도 좋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