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정보 및 줄거리
- 영화 등장인물
- 국내 평가 반응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22년 6월 28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판타지, 모험, 가족 장르의 작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으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거품 경제에 대한 비판을 담아낸 명작입니다. 영화는 길을 잘못 들른 치히로의 가족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낯선 곳에 도착하면서 시작됩니다.
사람은 없지만 상점과 건물들이 늘어선 마을에 도착한 치히로 가족은, 한쪽에서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주인이 없는 음식 가게 앞에 앉습니다. 부모님은 나중에 계산하겠다며 마음껏 음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치히로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먹습니다. 치히로는 혼자 주변을 돌아다니다 강가 근처에 다다랐는데, 하쿠라는 이름의 소년과 마주칩니다. 해가 지기 전에 어서 돌아가라는 하쿠의 외침에 놀란 치히로는 서둘러 부모님께로 돌아가지만, 해가 저물어 주위에 유령 같은 존재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음식을 먹던 부모님은 거대한 돼지로 변한 채 돼지 울음소리를 내며 계속해서 음식을 먹기만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치히로는 몸이 점점 투명해지고 사라지고 있어 공포에 몸을 떨게 되는데, 하쿠가 다시 나타나 어떤 음식을 주며 치히로의 사라져 가는 존재감을 돌이킵니다. 이후 하쿠는 치히로를 데리고 '유바바의 온천 여관'으로 안내하는데, 이곳은 신과 요괴들이 목욕하러 오는 저승 세계의 온천이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규칙을 따르게 된 치히로는 탐욕스러운 마녀 유바바와 계약을 하게 되고,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고 여관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하쿠는 치히로가 영원히 이곳에 묶이지 않도록 '치히로'라는 원래 이름을 절대 잊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후 센은 종업원 린을 만나 여관의 잡일을 맡게 됩니다. 여관에 있는 모두가 인간 냄새가 나는 센을 배척하지만, 부모님을 되찾겠다는 생각으로 센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일합니다.
어느 날 끔찍한 악취를 풍기는 거대한 손님이 목욕탕을 찾아옵니다. 유바바는 센에게 이 손님을 담당하라고 떠넘기고, 센은 린의 도움을 받아 몸 안에 갇혀 있던 쓰레기 덩어리를 끌어냅니다. 그 순간 손님의 거대한 몸에 가득하던 오물이 씻겨 나가고, 손님의 정체가 오염된 강의 정령이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강의 정령은 감사의 표시로 센에게 작은 선물로 약초를 주고 여관을 떠납니다.
한편 얼굴에 하얀 가면을 쓴 가오나시가 센의 안내를 받고 온천으로 들어옵니다. 가오나시는 처음엔 조용히 있다가, 욕심 많은 개구리 종업원을 먹어치우고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금을 마구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여관 식구들은 그 금에 눈이 뒤집혀 가오나시에게 온갖 음식을 바치고 아첨하게 되고, 가오나시는 점점 더 많은 종업원과 음식을 집어삼키며 거대한 괴물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그 사이,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을 받고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의 금도장을 훔치러 갑니다. 물건을 훔친 하쿠는 상처를 입은 채 종이 인형들에게 쫓기며 온천 여관의 위로 떨어집니다. 용의 모습을 한 채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는 하쿠를 본 센은, 강의 정령에게 받은 약초의 절반을 강제로 먹입니다. 그 결과 하쿠는 훔친 금도장과 함께 검은 벌레 같은 저주 덩어리를 토해냅니다.
한편 여관 안에서 난동을 부리던 가오나시에게도 센은 남은 약초의 절반을 먹입니다. 가오나시는 괴로워하며 그동안 집어삼켰던 종업원들과 음식을 전부 토해내고, 다시 원래의 마른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센은 더 이상 가오나시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와 함께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에게로 금도장을 돌려주러 여행길에 오릅니다.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가 살고 있는 곳에 도착하고, 센은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하쿠가 훔쳤던 금도장을 돌려줍니다. 그러면서 하쿠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미 저주는 거의 풀린 상태라는 말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와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는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은 머리끈을 센에게 선물하며 이 머리끈이 센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오나시는 조수로 남기로 했고, 마침 센을 찾아온 하쿠와 함께 여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쿠와 센은 하늘을 날면서 여관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센은 갑자기 오래 전의 추억을 하나 떠올립니다. 센이 어릴 때 강에 빠져서 죽을 뻔했었는데, 그때 자신을 살려준 존재가 있었습니다. 그 강은 이미 매립되어 사라졌지만, 그 강의 이름은 '코하쿠 강'이었습니다. 센은 이 이야기를 하쿠에게 말했고, 하쿠는 그 순간 자신의 이름이 '코하쿠'였다는 것을 떠올리며 본래의 이름을 되찾습니다. 이름을 되찾은 하쿠는 유바바와의 계약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어 자유로운 용이 됩니다.
온천 여관으로 돌아온 센은 유바바의 마지막 시험을 치릅니다. 여러 마리의 돼지를 늘어놓고, 이 돼지들 중 센의 부모님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잘못 고르면 센은 영원히 이곳에 남아야 했는데, 센은 돼지들을 바라보더니 단호하게 "여기에는 제 부모님이 없어요"라고 답합니다. 그 답은 정답이었고, 유바바는 약속대로 센의 이름을 돌려주며 부모님을 풀어줍니다. 이름을 되찾은 치히로를 하쿠가 터널까지 안내하며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치히로는 하쿠의 당부대로 눈물을 참으며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터널을 지나갑니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부모님은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서 있었고 방금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차해 둔 차에는 먼지와 풀, 나무가 가득한 걸로 봐서 꽤 오랜 시간이 흘러간 듯했습니다. 치히로의 가족은 다시 길을 떠나게 되고, 조금은 어른스러워진 치히로의 뒷모습이 보이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등장인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애니메이션 영화라서 여러 배우와 성우들이 목소리만 녹음했습니다. 주인공 치히로 역은 배우 히이라기 루미가 연기했고, 남주인공 하쿠 역은 성우이자 배우인 이리노 미유가 연기했습니다. 유바바 역은 배우이자 가수인 나츠키 마리가 연기했고, 치히로를 옆에서 챙겨주는 린 역은 성우 타마이 유미가 연기했습니다. 이 외 가슈인 타츠야, 라미키 류노스케 등 여러 성우와 배우들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국내 평가 반응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현재 네이버 기준 평점 9.58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국내에서 지브리 작품 중 최상위권의 인기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약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시각적으로 경이롭다"는 호평을 받았고,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는 긍정적인 후기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보단, 성인들이 보기에도 깊이가 있는 이야기로 느껴졌다는 호평도 받았습니다. 다만 일부 평론가나 리뷰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보다는 '성인 관람객'에게 좀 더 깊게 다가가는 작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세계관 설정이나 장면 전환이 다소 난해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해가 잘 안 되는 캐릭터의 동기가 있어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주얼적인 디자인과 환상적인 스토리텔링, 감정선의 풍부함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추천드립니다.